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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4 MERS에 관한 두 가지 정보

1. MERS 바이러스에 걸리면 죽는다.

- 2015-06-04 오전 2시 05분 기준으로 추가 사망자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사망자는 현재까지 2명으로 집계되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추가 감염자 소식이 들려오고 '3차 감염이 시작되었다.', '보건당국은 무엇을 하느냐'는 뉴스가 SNS와 인터넷 뉴스로 퍼지고 있습니다. 마치 걸리면 바로 죽을날만을 기다려야할 것 같은 병인마냥 언론에서 떠들어대는데, 왜 지금 양성확진을 받고 격리되어있는 사람들의 소식은 접하기 힘들까요?

뉴스에서도 보셨다싶이 현재 언론에서 "메르스 치사율"로 언급되는 수치는 40%입니다. MBC 100분 토론에서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 교수님이 나오셔서 이 "40% 치사율"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지 연구자와 토론하다가 들은 재밌는 에피소드다. ‘치사율 40%가 맞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메르스의 본거지인 사우디에서도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병이 있던 사람들, 메르스의 촉발로 (병세가) 더 악화돼 사망한 사람들이었다”

-국민일보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510829&code=61121111&cp=nv

감염성 질환의 사람에 대한 치사율은 실험으로 측정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인위적으로 고르게 선택된 표본의 사람들에게 병원체를 노출시키고 그중 몇이 죽나 실험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확진된 사람 중 몇몇이 사망했느냐를 가지고 이 치사율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같은 병원체에 노출이 된다고 해도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라서 감염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또한 설사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처치를 받았느냐, 기존의 다른 질환은 없었는가, 환자의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등에 따라서 생존확률이 달라집니다.

오히려 이 토론에 대해서 다룬 기사는 "네티즌들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울 생각만 한다"며 비난했다."라고  꼬집는데, 국민적 과도한 불안감을 잠재우는 것이야 말로 정부가 해야할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불완전한 대책으로 자꾸 감염자가 늘어나게 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을 지고 개혁을 해야할 것입니다.

다시 사망자에 대한 부분으로 돌아갑시다.

사망한 두명의 환자는 MERS 최초 감염자와 접촉하기 이전에 이미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였습니다.

처음으로 사망한 S(68세)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최초 감염자와 접촉 4일 전에 입원을 한 상태였고.
두번째로 사망한 F(71세)씨는 발열등의 증상으로 최초 감염자와 최초 감염자와 접촉 30일전에 입원을 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추측성 입니다.-
입원을 해야할 만큼 심각했을 병의 상태와 고령의 나이를 생각했을때 이미 사망한 두 환자분은 정상적인 건강상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추측성입니다.-

해당 기사에서 나온 복지부의 발표가 이 논리를 뒷받쳐 줍니다.

복지부는 S씨를 담당한 주치의가 '사망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2/0200000000AKR20150602006252017.HTML?input=1195m

결론적으로, 20~40대 건강한 성인이라면 미국조차 롤모델로 삼고 있는, 중동과 대비되는 우리나라의 의료수준, 건강상태, 등 치사율과 관련한 다른 수치들을 생각했을 때 전국민이 패닉에 빠질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단지 평상시보다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을지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입니다.

2. MERS 바이러스에 대한 개별 대응책

현재 환자의 침 입자로부터 전염된다는 것은 확실하고 공기를 통하여 감염될 가능성은 여전히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호흡기를 통한 감염때문에 오늘만해도 이 더운날에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았는데요. 이왕 착용하실거 제대로 착용합니다. 바이러스를 그대로 다 통과시켜주는 마스크 열심히 쓰고 다니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맙니다.

MERS-CoV 바이러스에 관한 201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바이러스 입자의 크기는 120-160nm 사이즈라고 합니다.
-Joshi RM (2013)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Perceptions, Predictions, Preventions and the Pilgrimage. Clin Microbial 2:e113. doi: 10.4172/2327-5073.1000e113

마스크에 대한 짤막한 설명을 하자면,

MERS로부터 제대로된 보호를 원하신다면 이걸 추천해드립니다.

저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안심은 안된다.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감염을 피하겠다. 하면

 

 

3M에서 나오는 9332K 마스크를 추천해드립니다. 방진 특급, FFP3인증을 받았습니다. 숨구멍도 있어서 호흡하기 편하구요.

도저히 저런걸 쓰고는 못나가겠다 하면 N95 인증 마스크를 사세요.

그리고 그 이외의 마스크는 기분전환이 된다면 모를까....

 

우리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설때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을 염려를 생각하면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나가지 않습니다.

결국은 확률문제 입니다.

온갖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다녀도 MERS에 걸릴 수도 있고, 맨몸으로 MERS발생병원 성지순례를 해도 멀쩡할 수 있습니다.

판단은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주의-
글쓴이는 생명공학을 전공했지만 어디까지나 학부생 수준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으며, 정보를 재해석함에 있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Posted by Knowbl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