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을 보신 분들이라면 토니스타크씨의 멋진 지하 연구실을 한 번쯤 탐을 내셨을 것입니다. 자연어를 알아듣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인 자비스, 허공위에 떠오르는 진정한 3D 디스플레이, 그리고 마우스와 키보드에 얽매이지 않고 공중에서 손동작으로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input device.
SF 영화는 단지 상상의 창작물이 아니라 앞으로의 과학발전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이를 대비하게 해주는 밑그림이라고 합니다. 영화로만 보여지던 기술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그러한 제품들을 우리 생활에서 점점 쉽게 접하게 될 수록 새로운 SF 영화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기다려지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앞서 토니스타크가 사용한 input device와 유사한 종류의 장치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Leap Motion Inc.는 거의 2년전에 제품에 대한 컨셉과 시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홍보를 하면서 Pre-order를 받아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제품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제품을 개발하면 이를 운용할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작은 신생 회사들이 전문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하고 이들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고 위험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오픈 소스 방식을 택해서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을 동원해서 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시제품을 발송합니다. 그렇게 제품을 준비한지 2년. 2013년 7월 22일부터 pre-order 를 넣은 고객들에게 완성제품을 발송합니다.
저는 1년전즈음에 주문을 했었는데요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치고 어제 오후가 되서야 fedex를 통해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품 소개를 들어가겠습니다.
원리는 매우 심플합니다. 제품에 들어있는 3개의 적외선 센서가 빛을 내보내고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내어서 그를 토대로 손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이렇게 빛을 사용하기에 실제 영화에서처럼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기기를 조작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높은 정확도와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에 비하면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만, 아직 키보드와 마우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을 다 이쪽으로 끌어오기에는 아직 성능이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다.
- 태양이 있는 야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 손가락 10개를 다 인식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이 제품은 http://leapmotion.com 에서 현재 주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