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Storage/Short Thoughts | 2021. 12. 12. 15:22 | /38

비로소 바닥이 보일 때야 관리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생각도 그렇고 오늘 생각도 시간 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간 관리와 관련된 가장 잘 알려진 방법 중 하나로 스티븐 코비의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들을 중요함과 긴급함이라는 두 축을 가진 평면에 늘어놓고 급박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일, 급박하지만 중요하지 않은일, 그리고 급박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 순으로 처리하라는 이야기이다. 고등학생 때인가 아버지의 권유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서 이 매트릭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봐도 전형적인 그것이다.

 

경영학의 Bullshit.

 

애시당초 중요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으면 된다. 해야할 일이었다면 중요한 일이었겠지. 그리고 급박함과 중요함은 양의 상관관계가 매우 커서 급박한데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스티븐 코비의 매트릭스를 보아도 '급박하지만 중요한 일'로 SNS 메시지 따위를 예로 들고 있다. 이런 것은 안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일의 중요함은 그렇게 쉽고 빠르게 평가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디어 회의는 중요도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 회의에서 미래 프로젝트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는 일이고, 무언가를 결정하는 회의는 내가 없어도 옳은 방향으로 결정되어 잘 돌아갈 수도 있다.

 

'공부법'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수 십만건의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공부를 오래 해본 사람은 자기에게 딱 맞는 방법을 이미 형성시킨다고 믿는다. 시간 관리 또한 시행착오를 통해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나의 시행착오 중 하나로 아래의 분류법을 만들어 보았다.

 

P0 : 지금 당장 착수해야하는 일 || 안했을 시 이를 되돌리기 위해 두 배 이상의 자원을 투자해야하는 일

P1 : 3일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 언젠가는 해야만 하는 일

P2 : 일주일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P3 : 한달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PX : 안해도 상관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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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nowbl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