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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2 21DEC12
- 2021.11.25 [키워드 에세이] 즐거움
- 2021.10.28 21OCT28
- 2021.10.10 일요일을 혼자 보내는 방법.
- 2019.03.01 자취방 생필품 리스트 3
- 2015.10.06 [TED]A mouse. A laser beam. A manipulated memory.
비로소 바닥이 보일 때야 관리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생각도 그렇고 오늘 생각도 시간 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간 관리와 관련된 가장 잘 알려진 방법 중 하나로 스티븐 코비의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들을 중요함과 긴급함이라는 두 축을 가진 평면에 늘어놓고 급박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일, 급박하지만 중요하지 않은일, 그리고 급박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 순으로 처리하라는 이야기이다. 고등학생 때인가 아버지의 권유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서 이 매트릭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봐도 전형적인 그것이다.
경영학의 Bullshit.
애시당초 중요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으면 된다. 해야할 일이었다면 중요한 일이었겠지. 그리고 급박함과 중요함은 양의 상관관계가 매우 커서 급박한데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스티븐 코비의 매트릭스를 보아도 '급박하지만 중요한 일'로 SNS 메시지 따위를 예로 들고 있다. 이런 것은 안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일의 중요함은 그렇게 쉽고 빠르게 평가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디어 회의는 중요도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 회의에서 미래 프로젝트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는 일이고, 무언가를 결정하는 회의는 내가 없어도 옳은 방향으로 결정되어 잘 돌아갈 수도 있다.
'공부법'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수 십만건의 책과 글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공부를 오래 해본 사람은 자기에게 딱 맞는 방법을 이미 형성시킨다고 믿는다. 시간 관리 또한 시행착오를 통해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나의 시행착오 중 하나로 아래의 분류법을 만들어 보았다.
P0 : 지금 당장 착수해야하는 일 || 안했을 시 이를 되돌리기 위해 두 배 이상의 자원을 투자해야하는 일
P1 : 3일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 언젠가는 해야만 하는 일
P2 : 일주일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P3 : 한달 이내에 해결해야하는 일
PX : 안해도 상관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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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 지내는 작가 선생님께서 매일 하나의 키워드를 받아 짧은 에세이를 쓰는 작업을 하시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듯 같이 참여해보기로 하였다. 1년동안 쓴 글보다 쓴 코드가 더 긴 과학하는 사람에게 과연 얼마만큼의 글재주가 있겠냐 싶겠지만 자꾸 황새를 따라다녀야 몸은 뱁새더라도 정신만큼은 황새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솔직히 뱁새가 외관은 더 귀엽다.
삶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말과 실제로 영향력을 끼친 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확실히 이 둘 모두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문구가 있다. "아름다운 것을 봐야 아름다운 일을 해내고, 위대한 것을 느껴야 위대한 일을 해낸다." 때로는 분수에 맞지 않은 와인을 사거나, 과한 가격의 취미생활을 정당화 하는 변명으로 오용하지만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의 범주가 넓고 다양해지는 것을 체감할 때면 이론(異論)은 생각나지 않는다.
즐거움은 내 삶의 가장 중심이 되는 키워드이다. 때문에 오랫동안 나에게 있어서 즐거움의 의미를 생각해왔었다. 마약이라는 아주 간단하고 확실한 즐거움이 있음에도 시작하지 않는 이유가 과연 두려움 때문인지, 위대함을 느끼기 위해 소비하는 것과 즐거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무언가를 만드는 일들이 내게 큰 즐거움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해서 내린 결론은 결국 확장성이었다.
사람 수 만큼 다양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들이 있으나, 일부는 일회성의 즐거움으로 끝이나고, 일부는 반드시 즐겁지 않음이 뒤따라오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반복할 경우 그 즐거움이 사라진다. Reward expectation과 Dopamine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Schultz의 연구를 보면(Schultz, 1997) 처음에는 과일 주스에 반응하던 원숭이의 VTA 뉴런이 과일 주스가 곧 나옴을 알려주는 소리에만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VTA 뉴런과 즐거움이 완벽히 대응되지는 않겠지만, 이전에 좋아했던 일들에 대한 선호가 사라지는 만큼 그 즐거움과 연결된 다른 일들로 즐거움이 확장되지 않을까? 어쩌면 과일 주스만 좋아하던 원숭이가 소리에 대한 선호를 확립하고 나서부터는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에 대한 뚜렷한 취향이 발현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도 이처럼 즐거움이 또 다른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때 비로소 진정한 즐거움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다소 대하기 어렵더라도 독특한 경험을 주는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홍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맛과 향의 세계로 여행을 하는 이유도 결국 지금의 즐거움이 또 다른 새로운 즐거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인것 같다. 더 자극적인 즐거움, 더 컬러풀한 즐거움에 대한 욕망은 항상 느끼고 있으나 이후에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가 없으면 시도를 망설이게 된다.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당장은 강렬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않지만 글을 쓰면서 이후에 발견하지 못한 또 다른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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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줄러 사용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부생 때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애용했는데 언젠가부터 스타벅스 굿즈가 인기몰이를 시작한 후로 다이어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스케줄러 사용도 같이 그만둬 버렸다. 일정은 구글 캘린더를 사용해 관리를 하고 있지만, 실험 프로젝트를 짜거나 하루 생산성을 되돌아보는 용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전에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해본 적이 있었지만 일정과 스케줄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들고다니는 것이 불편해지자 효용이 사라졌다.
프랭클린플래너의 사용법도 회사원이 아닌 나에게는 전혀 맞지 않았고, 일정 관리 관련 자기개발서는 절대 읽고 싶지 않기에 나만의 계획법을 구상하다가 몇 가지 항목들을 생각해보았다.
* Daily
- 오늘 하려고 계획했던 일
- 실제로 오늘 한 일
- 실제로 오늘 했으면 좋았던 일 (우선순위 적으로)
- 계획대로 일을 하지 못한 원인
- 개선방안
* Monthly
- 다가오는 일
- 각각 준비에 걸리는 subgoal과 그 기간
* Yearly
- 취미의 다양성
TRPG에, 악기에, 소설에 너무 다양한 취미들을 누리려 하니 취미가 하나의 일처럼 뭉쳐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취미 계획(?)도 필요하지 않을까.
일요일을 혼자 보내는 방법.
아침의 늑장은 대게 이유가 있는 법이다. 누군가는 원래 아침은 체질상 약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도 소풍 전날, 새벽 비행기 타기 전날 보통날처럼 늑장을 부릴까. 약속이 없으며, '쉬는' 일정조차 없는 일요일. 전날 11시에 누웠음에도 불구하고, 8시에 이미 깨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 조명 장치가 8시 45분에 맞춰 모든 불을 켰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침대에서 기어 나올 수 있었다.
창문을 너무 오래 닫고 있어서 산소 농도가 떨어졌나 하고 손목의 스마트 워치를 봤지만 디스플레이에는 높은 산소 포화도가 적혀있었고, 바디 배터리 값은 4시간 전부터 100%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취 초반에는 이러한 일이 익숙했다. 그 당시 연애를 하지 않아서도 있었겠다만 통학으로 버려진 시간만큼 하루가 길어져 주말에는 이렇다 할 일이 남아있지 않았다.
세수를 하면서 냉장고 내용물을 기억해내며 아침을 결정, 감동란 두 알과 베이컨, 토마토 주스다. 이정도 메뉴면 평상시 아침에 비해 과하게 호화로운 편. 아 점심이니 딱히 그렇지도 않으려나. 전날에 설거지하다 남긴 식기를 정리하며 아침, 아니 점심을 같이 준비했다.
'늑장의 이유는 역시 커피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막기 위해 식사 후 커피부터 내렸다. 저 우악스러운 커피콩 가는 소리는 알람시계 대용으로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필터지와 드리퍼를 준비했다. 핸드드립 주전자는 팔을 끝까지 뻗어야 닫는 위치에 있으니 쓰지 말자. 팔을 반의 반만 뻗은 위치에 있던 전기포트의 물을 바로 담아 아침커피를 내렸다. 그래, 먹은 것은 점심이지만, 커피는 아침커피이다.
어제부터 필터가 막혀 작동을 멈춘 수족관 여과기를 청소하고, 일주일치 옷들의 다림질을 마치고 화장실을 호텔처럼 바꿔두니 3시 5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을 위해 넣어둔 샴페인을 누구랑 마실까 생각을 하다가 불렀을 때 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책을 한권 가방에 우겨넣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일요일을 혼자 보내는 방법. 정말 어려운 주제이다. '일요일을 보내는 방법'과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의 두 가지가 겹쳐졌으니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요일이 아닌 날에는 일요일을 보내고 싶어하며, 약속과 연구 미팅이 잡힌 당일에는 막상 혼자있고 싶어하는데 이 두 가지가 합쳐지니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마치 민트초코마냥 둘이 섞이니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기어오는 혼돈이 탄생했다.
이럴 때에는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러간다고 변명이 되는 서점이 최고다. 저녁 식사도 같이 외부에서 마칠 생각이었기 때문에 강남 교보문고를 선택했다. 역 근처 일본 스파게티 집에서 리조또를 먹고 서점으로 향했다. 요리에 나왔던 향신료를 찾아보고 싶어서 요리책 코너를 서성이다가 결국 미스테리/스릴러 서적 코너에 종착했다. 얼마 전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서 함께 구매했던 책이 매대 위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의 탁월한 선택에 실웃음을 짓고 산 책과 죽은 책의 비율을 잠시 생각한 뒤 빈손으로 카페를 찾았다.
마음 같아선 최근 참여하게 된 TRPG모임 사람들과 게임도 하고 맥주도 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지금이 딱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다들 여유롭지 않은가보다. 시험 전에 모임을 한번 잡아보려고 운을 띄웠으나 펌블이 나와버렸다. 다음에 시험 끝난 누군가가 방을 살릴 때까지 조용히 있어야겠다.
할일은 많지만 10월 10일 일요일을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한 날이 아니라 순전히 일요일 그 자체로 즐기고 싶었다. 결국 남은 것은 책 세 챕터를 읽은 것과 이 글 뿐이지만 IT 정보만 가득한 죽 같은 블로그에 감정 한 조각을 올렸다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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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생필품 리스트 (3) | 2019.03.01 |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자취를 한지 7년이 지나가고 있다.
다행히 좋은 집에서 자취를 했었기에 거쳐간 집은 두 곳.
이사 경험이 적어서 짐을 싸거나 자취용품을 구입하려고 고민하거나 한 기억이 별로 없다.
예전에 친구들이 새로 자취를 시작한다고 조언을 구하면서 필요한 물품들이 뭐가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작성했던 생필품 리스트가 꽤나 요긴하게 쓰이는 것 같아서 온라인에 올려둔다.
- 정말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 위주로 작성을 하였다.
- 자취방 특성에 따라서 가전제품의 경우 이미 있는 경우가 있다.
- 주변 환경에 따라 (장을 보기 어려운 시골, 코인 세탁소가 없는 곳) 목록을 수정하도록.
- 기본적으로 나는 요리를 해먹는 성격이라 요리를 안해먹는 경우는 좀 더 목록이 짧아질 수도 있겠다.
- 주방
- 가전제품 (대부분 방의 옵션으로 붙어서 나오는데 혹시라도 없는 경우 필요한 물품들)
- 커피메이커 혹은 전기 커피포트 : 주전자보다 관리하기 편하고 씼기 유용함. 작은 소형을 추천.
- 전자레인지 : 전자레인지 없는 자취방이라 할 수 없음. 구입 필수.
- 압력 밥솥 : 큰거를 쓰면 밥도 금방 상하고 관리하기 어렵기에 작은 것으로 구입 추천.
- (핫플레이트 혹은 가스레인지)
- (세탁기) : 없다고 해도 구매 불필요. 주변 동전 세탁기 이용가능.
- 청소기 : 사이즈가 큰것은 부피만 차지하고, 사이즈가 작은 것은 흡입력이 약해서 큰 도움이 안됨. 차라리 손으로 구석구석 닦는게 나음.
- 다리미 : 부피만 차지하고 셔츠류만 아니면 건조기를 사용하면 구김 없이 입을 수 있다. 굳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작은 사이즈로.
- 조리도구 및 식기
- 큰 냄비 : 찌개등을 끓이거나 설렁탕 등을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큰 사이즈.
- 작은 냄비 : 라면 끓일때 쓸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
- 후라이팬 : 튀기는 요리가 가장 해먹기 쉽기에 가장 자주 쓰게 됨.
- 수저 3세트 : 혼자 사는데 갯수가 굳이 많을 필요는 없지만 설거지를 한번에 몰아서 하는게 시간이 많이 절약이 되기에 적어도 3세트는 구비를 해두는 것을 추천.
- 밥그릇 3개: 이것 역시 많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3개는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 전부 microwave safe 인것으로 구비해둘 것.
- 넓은 접시 2개 : 각각 반찬별로 접시 하나씩을 쓰면 좋겠지만 큰 접시에 조금씩 담아서 먹는게 설거지 하기 편함. 2개 정도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
- (라면용 넓은 국그릇)
- 컵 4개 정도.
- 칼 2개 : 작은 과도와 큰 것 하나.
- 티스푼, 티 포크 2개정도.
- 가위
- 식기 건조대
- 쌀 씻을 때 사용할 채망
- 밥주걱
- 집게
- 냄비 받침
- 도마 : 자취생활 3년하면서 사용한 적을 손에 꼽음. 필요할때는 호일을 깔고 임시로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기에 매일 고난이도의 요리를 해 먹을 것이 아니면 필요 없음.
- 그외 소모용품
- 고무장갑
- 식기 세정제
- 식기 세정용 스펀지, 수세미 같은 것. 취향에 따라.
- 식용유
- 소금, 후추, 식초
- 종이컵, 호일, 랩, 비닐, 지퍼백, 비닐장갑, 키친타올
- 락앤락 3개. : 무슨짓을 하든 3개는 쓰게 됨. 추가로 필요하면 추후 구매.
- 얼음 얼리는 통
- 참치, 라면, 스팸, 장조림, 김 등의 비상식량
- (나무 젓가락, 빨대)
- 화장실 : 기숙사 생활하면서 문제 없이 썼던것 그대로 가져가면 될듯.
- 소모용품
- 샴푸
- 린스
- 칫솔 치약
- 비누
- 클랜징폼
- 바디워시
- 치실
- 드라이기
- 개인 위생 용품
- 청소 용품
- 변기통 청소용 솔
- 락스
- 곰팡이 제거제
- 세제 및 섬유 유연제
- 침실 : 기숙사 생활하면서 문제 없이 썼던것 그대로 가져가면 될듯.
- 밥상 : 방안에 넣어 둘수 있는 작은 것.
- 응급상자
- 면봉
- 소독제
- 붕대
- 항생제
- 진통제
- 귀이개
- 과산화수소수 : 핏자국 지울 때 정말 유용.
- 수건 적어도 5장 :
- 여름, 가을용 옷 : 겨울용 옷까지 방에 보관해두면 공간이 너무 비좁아짐. 계절별로 옷장을 바꿔버릴것.
- 청소포와 청소막대(?) : 정전기 잘 일어나는 천(?)으로 바닥 청소하는 것 있는데 걸레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게 더 깔끔.
- 모기향, 모기약 : 방이 좁기에 환기가 잘 안될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전기 모기채를 사용하자.
- 책상위 : 기숙사 생활하면서 문제 없이 썼던것 그대로 가져가면 될듯.
- 노트북 혹은 데스크탑 : 하나만 가능할 경우 노트북으로 구비하는 것을 추천.
- 스텐드
- 각종 전자기기 충전기들
- 스테이플러
- 필기구
- 멀티탭 : 5구 이상
- 그외 있으면 편한 것들
- 분무기 : 겨울에 습도 조절용. 혹은 청소할때도 요긴하게 사용.
- 큰 포장용 테이프 : 이불 머리카락 정리, 쓰레기 처리등에 요긴하게 사용.
- 손전등 : 비상시 간략히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것.
- 라이터 : 실밥 정리시나 향초에 불붙일때 등등에서 쓰일 때가 있음.
- 프린터 : 정말 편해진다….. 인쇄소 갈 필요가 없어짐.
- 귀마개 : 가끔..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때가….
- 전기 모기채 : 자연친화적으로 모기와 싸울 수 있다. 자취하면 방에 혼자이기에 한마리만 들어와도 100% 본인이 물림.
- 화이트보드 : 이건 완전히 개인 취향인데.. 스케줄 관리할 때나 시험공부할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 무선 공유기 : 보통 자취방에 랜선이 들어오지 무선 인터넷을 지원해주는 곳은 많지 않다. 핸드폰 요금제가 충분하면 상관 없는데 작은 공유기 하나 설치해두면 집에서 무선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장바구니
- 방향제 : 방이 좁아 환기가 잘 안되다 보면 곰팡이도 피고 냄새도 나고 그런다. 원래 다 그렇다. 의식적으로 창문 자주 열어서 환기 해주고 방향제 사용하고 그러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몇몇 중요한 것들 빼고는 다 근처에서 살 수 있기에 형광팬 칠해놓은 것 말고는 일주일내로 당장 필요한 일은 생기지 않을 듯. 그래도 완벽히 준비해서 가면 먼데까지 가서 쇼핑하고 하는 일은 안생길 것같다.
- 기숙사랑 다른점은 개인 공간이 조금 더 넓어져서 기숙사에서보단 더 많은 개인 물품들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거.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지만 하나 있었으면 편하긴 했겠다~"라는 느낌 드는 물건을 사두면 자취생활이 기숙사 보다 훨씬 더 편해질 듯.
- 그리고 기숙사랑 다른점이 청소를 본인이 해야한다는 거랑 주방이 있다는 것이기에 기숙사 생활하던 짐을 그냥 그대로 쓰고 거기에 주방용품이랑 청소용품이랑만 따로 구비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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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대학의 Center for Neural Circuit Genetics at the Picower Institute for Learning and Memory에 소속되어 있는 두 명의 신경과학자 Steve Ramirez와 Xu Liu의 TED 강의다.
Optogenetics를 사용해서 쥐의 기억을 조작하는 내용을 담은 Talk 이다.
Neuron이 firing 할때 translate 되는 gene(아마 c-Fos로 추정)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euron들만 specific하게 labeling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gene의 activity-dependent한 translation의 성질을 이용해서 특정 단백질을 같이 발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 gene 뒤에 labeling용 eGFP(enhanced Green Fluorescent Protein), 그리고 optogenetic 용 유전자를 붙여두면 앞의 activity-dependent gene이 전사될 때 뒤의 두 단백질도 같이 전사가 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Labeling과 Control을 같이 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optogenetic용 유전자는 Channel rhodopsin으로 Light sensitive하게 활성화 되는 light-gated ion channel이다. 특정 파장의 Blue light를 비춰주면 ion channel이 열리고 세포 외부에 있는 양이온들만 선택적으로 통과시켜서 depolarization을 시켜 뉴런을 강제로 활성화 시킨다.
이렇게 특정 상황에서 활성화 되는 ( = 아마 그 특정 상황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뉴런에 표지와 스위치를 붙여놓음으로서 언제든 실험자는 특정 상황에 대한 기억을 인출 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원리를 응용하여서 강제로 기억을 인출시키는 동안 다른 기억을 주입하여 이전에 형성되었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
이터널 선샤인이나 인셉션과 같은 미래가 오는 것일까.
두 과학자는 마지막 끝을 이렇게 맻는다.
"우리는 이제 진실로 엄청 흥미로운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 속도에 더이상 제한이 없고 단지 우리의 상상력에 제한을 받는 시대가 온것이죠."
Indeed, we are living in a very exciting moment where science doesn't have any arbitrary speed limits but is only bound by our own imagination.
발표를 들으면서 몇가지 기술의 한계점들을 생각해 보았다.
* 한계점
안타깝게도 이미 형성된 기억은 조작을 할 수 없다.
- 특정한 기억이 형성되는 시점에 재조합된 DNA를 injection 해야하는 것인데 이런 한계점이라면 PTSD나 우울증 같은 치료에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된다.
-> 그러나 회상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최면상태나 발작, 혹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서 해당 기억을 최대한 꺼내낸뒤에 labeling을 한다면...?
"그 상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euron"은 전부 해당 순간의 기억에 관여하는 뉴런이 아니다.
- Default Network 라고 아무것도 안하는 유휴상태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뉴런들이 있고 모든 뉴런들은 정지해있다가 활성화되면 firing을 하는 digital 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실제로 뉴런간 연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firing 여부가 아니라 firing rate이다. 즉, 모든 뉴런들은 조금씩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그 상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euron"은 실제로 기억을 encoding하는 뉴런보다 더 많은 뉴런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 Blocking이 필요하다. 특정상황 바로 이전까지 활동했던 뉴런들의 firing rate을 잡고 특정상황에서만 활동이 활발하게 증가한 neuron들만 targeting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EEG에서 noise를 제거하듯이.
영구적인 기억 조작이 일어나지 않는다.
- 사용된 기술은 optogenetics 이다. TED 강의에서도 강조했듯이 이는 빛보다 빠른 temporal resolution을 자랑하지만 빛의 특성상 영구적으로 존재하기 힘들다. PTSD 환자의 안좋은 기억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용된다면 계속 뇌속에 불을 켜놓고 살아야할 것이다!
-> 영구적인 조작을 하기 바로 이전단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channel rhodopsin을 달아두고 레이져를 쏘여 기억이 제대로 조작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약물처리...